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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로 살기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1인 기업 설립

by mission-insight 2025. 7. 7.

디지털 노마드라는 삶은 단순히 여행하며 일하는 낭만적인 모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이면에는 법적 책임, 세무 이슈, 신뢰 확보 등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수익을 구조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1인 기업 설립입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클라이언트를 상대하게 됩니다. 이때 개인 명의로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송금을 받는 것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세금 문제, 신용도 관리, 거래처 신뢰도 확보 등 여러 요소에서 개인보다 ‘법인’의 존재는 훨씬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더불어 법인을 설립하면 장기적으로 브랜딩과 사업 확장이 가능하며, 단기적인 프리랜서 활동과 달리 사업자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로 활동하면서 1인 기업을 설립하는 현실적 전략과 국외 활동 시 주의할 점, 그리고 세무 및 행정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1인 기업

왜 디지털 노마드에게 1인 기업이 필요한가

디지털 노마드는 특정 국가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국가를 이동하면서 원격으로 일합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프리랜서가 아닌 ‘회사’와 일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1인 기업은 아래와 같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 신뢰성 강화: 법인 명의의 계약 및 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하여, 거래처에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 세무 효율성: 합법적인 비용 처리를 통해 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수익 다각화: 상품, 콘텐츠, 라이선스 등 다양한 수익 채널을 법인화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자산 보호: 개인 자산과 사업 자산을 분리하여 리스크 관리가 용이합니다.
  • 투자 유치 가능: 추후 사업 확장 시 투자자와의 계약 및 협업이 용이합니다.

1인 기업 설립 전 고려해야 할 요소들

거주 국가의 법률과 세금 체계 확인

디지털 노마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다국적 체류’입니다. 이에 따라 어느 국가에서 법인을 설립하느냐에 따라 다음이 달라집니다.

  • 세율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
  • 거주자 기준 (세법상 거주 여부 판단 기준)
  • 은행 계좌 개설 및 외화 송금 규제
  • 회계 및 보고 의무

예를 들어 한국에 주민등록이 유지되어 있고, 해외에는 단기 체류만 한다면 한국 법인 설립이 기본이 됩니다. 반면 유럽이나 동남아 등 특정 국가에서 183일 이상 체류할 경우, 해당 국가의 세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법인 설립 목적 명확화

디지털 노마드가 설립하는 1인 기업은 보통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집니다:

  • IT 서비스 (웹사이트 제작, 앱 개발, 마케팅 대행)
  • 콘텐츠 창작 (블로그, 유튜브, 강의, 전자책 등)
  • 리모트 컨설팅 (코칭, 온라인 교육 등)

설립 목적에 따라 사업자 업종 코드세무 신고 방식, 해외 송금 내역 처리 방식이 달라지므로 사전에 구체화해야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설립 국가 선택 전략

한국에서 설립

한국은 디지털 노마드가 1인 기업을 설립하기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국내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개인사업자보다 법인사업자가 거래처 신뢰 확보에 유리
  •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4대 보험 미가입 가능 (임원 1인 법인 시)
  • 해외 매출에 대한 외화 수령도 자유로움
  • 법인세율은 연간 순이익 2억 이하일 경우 10% 적용

에스토니아 e-Residency 활용

디지털 노마드 사이에서 유명한 에스토니아 전자영주권(e-Residency) 제도를 통해 유럽 법인을 온라인으로 설립할 수 있습니다.

  • 유럽 내 계좌 개설 가능
  • 유럽 고객 대상 송금 및 결제 수단 확보 용이
  • 전자서명, 세무 보고 등 모든 절차 온라인 가능
  • 법인세는 이익을 인출할 때만 과세됨

주의할 점은 실제 체류를 하지 않아도 법인 설립이 가능하지만, 세무 거주국가 이슈로 인해 한국 또는 다른 국가에서 중복 과세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조지아, 두바이 등 법인 친화국가

아예 비과세 혹은 저세율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조지아(Georgia): 1인 기업에 최적화된 저세율 국가, 외화 수령 자유
  • 두바이: 무역업이나 디지털 콘텐츠 회사 설립에 유리, 법인세 미적용
  • 싱가포르: 아시아 중심의 국제 거래에 적합, 법인세 17% 이하

이러한 국가들은 초기 설립 비용이 높지만, 외화 유입 및 송금 관리가 자유로워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설립 절차 및 준비물

한국에서 1인 법인 설립 시 절차

  1. 상호 및 업종 결정
  2. 사업장 주소지 확보 (임대 계약 or 공유오피스 사용)
  3. 자본금 준비 (최소 100만 원 이상)
  4. 정관 작성 및 공증
  5. 법원 법인등기
  6. 사업자등록증 발급
  7. 통장 개설 및 국세청 신고

공유오피스를 활용하면 외국 체류 중이라도 위임장을 통해 국내에 설립 가능합니다.

해외 설립 시 준비사항

  • 여권 사본 및 공증
  • 비자 또는 체류증명서
  • 회계 대행 계약 또는 세무사 확보
  • 국제 송금 가능 은행 계좌 준비

국가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르므로, 해당국가 법률에 정통한 전문가와 협업이 필요합니다.

세무·회계 전략 및 유지 관리

디지털 노마드는 세무 신고를 제때 하지 않거나 소득이 불분명할 경우 과태료 혹은 과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세금계산서 및 인보이스 체계적으로 관리
  • 외화 수익은 통합 통장으로 관리
  • 클라이언트별 계약서 작성 및 보관
  • 홈택스 및 전자신고 시스템 활용하여 세금 간편 처리
  • 회계 프로그램(더존, 케이랩, 세무통 등) 이용

또한, 해외에서 지출한 비용 중 사업 관련 비용은 증빙(영수증, 카드 명세 등)을 확보하여 경비처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1인 기업은 자유를 확장하는 성장 전략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로서 자유롭게 일하고 여행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이 자유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 구조는 바로 ‘1인 기업’입니다. 1인 기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나의 브랜드와 신뢰를 형성하고, 법적으로 나를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더 이상 ‘프리랜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고용하고 성장시키는 기업가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를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때입니다.